
한국인의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친환경 생활습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바쁜 도시 생활 속에서도 실천 가능한 에코 라이프 팁들로, 환경도 지키고 지갑도 든든해지는 지속가능한 생활 방법을 소개합니다. 원룸 생활자부터 아파트 거주자까지,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는 한국형 친환경 루틴을 만나보세요.
1. 기후위기, 그런데 어떻게 하라는 건가요
요즘 뉴스를 보면 기후위기라는 단어가 자주 등장해요. 폭염, 한파, 폭우처럼 예전과는 다른 날씨 변화를 겪으면서도 환경을 위한 실천은 여전히 부담스럽고 어렵게 느껴지곤 해요. 텀블러를 들고 다니다가도 결국 일회용 컵을 쓰게 되고, 분리수거를 해도 플라스틱 포장재는 계속 쌓여가죠.
그래서 한국에서 정말로 가능한 에코 라이프 실천법만 골라봤어요. 서울 원룸에서, 아파트에 살면서, 편의점에 들를 때 할 수 있는 것들이에요. 거창한 계획이나 비싼 장비 없이, 매일 반복되는 선택 속에서 조금 다른 결정을 내리는 방법들이죠.

2. 한국에서 가능한 지속가능 루틴 8가지
1️⃣ 배달 말고 텀블러 들고 카페 가기
1일 1배달이 일상이 된 요즘이지만, 일주일에 두 번만이라도 직접 카페에 가보는 건 어떨까요? 요즘은 대부분 카페가 텀블러 사용을 허용하고 할인도 해줘요. 스타벅스는 400원, 이디야는 300원, 동네 카페도 보통 200~300원 할인을 해주니 경제적으로도 좋아요.
배달앱을 열기 전에 잠시 멈추고, 텀블러를 들고 동네 한 바퀴를 돌아보세요. 종이컵과 플라스틱 포장을 줄이는 친환경 실천이 될 거예요.
2️⃣ 정기배송 구독 줄이기
정기배송은 편리하지만 늘 똑같은 쓰레기를 남겨요. 특히 생수 정기배송은 재활용이 가능해도 매번 새로운 페트병을 소비하게 만들죠. 생수 대신 정수기나 휴대용 필터 텀블러를 사용해보세요.
또 생필품 정기구독도 한 번 점검해보세요. 정말 필요한 주기인지, 혹은 습관적으로 쌓아두고 있진 않은지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쓰레기 양을 줄일 수 있어요. 지속가능한 소비습관으로 집안 환경도 깔끔해져요.
3️⃣ 고기 덜 먹기: 주 1회 고기 없는 날 만들기
완전 채식은 어렵지만, 주 1회 친환경 식단 실천으로 고기 없는 날을 만드는 건 현실적이에요. 특히 소고기와 양고기를 줄이는 것만으로도 온실가스 배출 저감 효과가 커요. 환경부 자료에 따르면, 소고기 1kg 생산은 승용차로 100km 주행하는 것과 맞먹는 탄소를 배출한다고 해요.
한국 식단에서는 두부, 계란, 버섯으로 단백질을 대체하기 쉬워요. 편의점에서도 두부 샐러드, 계란 샌드위치 같은 대안을 찾을 수 있고, 배달앱에서도 비건 메뉴 식당이 늘고 있어요. 에코 다이어트로 건강과 환경을 동시에 지켜보세요.
4️⃣ 편의점 도시락 대신 집 반찬 활용하기
편의점 도시락은 거의 모든 부분이 일회용 플라스틱에 담겨 있어요. 환경부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은 연간 1인당 98.2kg의 플라스틱을 소비하는데, 이는 OECD 평균보다 무려 2배 이상 많은 양이에요. 1주일에 2번만이라도 집에 있는 반찬으로 친환경 도시락을 싸보세요. 아침이 바쁘다면 전날 저녁에 준비해도 돼요.
처음에는 불편하더라도 습관이 되면 생활비도, 쓰레기도 함께 줄어들어요. 밥과 국만 담아가도 편의점 도시락보다 플라스틱을 덜 쓰게 돼요. 도시락 챙기는 에코 라이프로 건강까지 챙겨보세요.

5️⃣ 중고거래 먼저 보기
중고마켓은 소비를 줄이는 게 아니라 순환을 만들어요. 당근마켓이나 번개장터를 보면, 새 제품 절반 가격에 거의 새것 같은 물건을 구할 수 있어요.
특히 가전제품이나 옷은 중고거래를 먼저 살펴보세요. 이사할 때 필요한 가전이나, 빨리 유행이 지나는 옷도 중고로 사면 환경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이득이에요. 친환경 소비로 지속가능한 경제활동에 동참해보세요.
6️⃣ 냉동실 제대로 활용하기
채소, 과일, 남은 국을 냉동실에 넣고 잊어버리는 건 사실상 음식물 낭비예요. 먹을 계획이 있는 것만 냉동하고, 주 1회 냉동 음식 소진하는 날을 만들어보세요.
또 음식물 쓰레기는 그냥 버리기보다 퇴비로 활용할 수 있어요. 아파트나 지자체 음식물 쓰레기 퇴비화 프로그램을 찾아보거나, 작은 베란다 퇴비통으로 시작해볼 수도 있어요. 푸드 웨이스트 줄이기는 환경보호의 첫걸음이에요.
7️⃣ 샴푸와 바디워시는 고체 제품으로
리필 제품도 좋지만, 처음부터 플라스틱 포장이 없는 고체 샴푸와 바디워시를 써보세요. 올리브영, 롭스 같은 곳이나 온라인에서 쉽게 살 수 있어요.
고체 제품은 처음엔 적응이 필요하지만, 익숙해지면 욕실에서 가장 많은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일 수 있어요. 여행갈 때 액체 제한에 걸리지 않는 장점도 있고요. 친환경 욕실용품으로 제로웨이스트 라이프에 한발 더 가까워져보세요.
8️⃣ 환경이슈에 목소리 내보기
정책과 변화는 결국 사회적 분위기에서 만들어져요. 기사나 뉴스에서 환경 이슈를 볼 때, 좋아요나 댓글 한 줄이라도 남겨보세요.
우리 동네 카페가 일회용컵 줄이기에 동참했으면 좋겠다는 작은 의견도 SNS에 공유하면 변화의 시작이 될 수 있어요. 작은 목소리가 모여 우리 동네 정책도 바꿀 수 있다는 걸 기억하세요. 친환경 캠페인에 참여하는 것도 지속가능한 생활의 일부예요.

3. 덜 불편하게, 더 오래가게
완벽한 친환경 생활을 추구하는 게 아니에요. 원룸에 살고, 바쁘게 출퇴근하고, 편의점과 배달음식으로 끼니를 해결하는 한국의 일상에서 할 수 있는 만큼, 부담 없이 시작하는 게 중요해요.
저도 처음에는 텀블러 들고 다니는 것조차 잊어버리기 일쑤였어요. 하지만 조금씩 습관이 되니 자연스러워졌고, 지금은 작은 변화들이 제 일상의 일부가 됐어요.
지속가능한 삶은 결국 덜 지치는 삶일지도 몰라요. 환경을 생각하는 행동이 번거로운 의무가 아니라, 나와 주변 모두를 위한 작은 선택이 될 때, 그것이 진정한 의미의 지속가능함이 아닐까요? 오늘부터 에코 라이프 실천하기, 함께 시작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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