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전 세계가 기후위기로 몸살을 앓고 있어요. 그런데 정작 국가들은 회의만 하고 실천은 뒷전이네요. 대신 우리가 사는 도시들이 변화의 주역으로 나서고 있어요. 기후변화 대응에서 도시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우리 생활과 맞닿은 실제 사례로 함께 알아봐요. 기후위기는 이제 먼 미래의 공상과학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우리 일상을 위협하는 현실이 됐어요. 전 세계 도시들은 이 위기의 최전선에서 탄소중립도시 구현을 위한 혁신적인 해법들을 실험하고 있죠. 서울, 부산부터 런던, 뉴욕까지, 도시의 움직임이 어쩌면 기후위기 해결의 열쇠가 될지도 모르겠어요.
If Nations Won't Fight Global Warming, Cities Can and Will | Opinion
Creating a safe and livable future for humanity would appear to be an obvious goal for all. Yet the climate movement has never faced a more hostile and coordinated opposition.
www.newsweek.com
1. 왜 국가는 느리고 도시는 빠를까요?
요즘 뉴스를 보면 국가들이 기후변화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는 소식이 자주 들려와요. 1992년부터 시작된 UN 기후변화협약이 있었지만 30년이 지난 지금,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은 오히려 20% 이상 늘었어요. 나라마다 자기 이익만 챙기다 보니 진전이 없는 거죠. 국제 협상 테이블에서는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의 책임 문제를 두고 갈등하고 에너지와 경제 정책에서는 단기적인 이익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강해요. 게다가 국가 정책은 여러 부처와 기관을 거쳐야 해서 의사결정이 느리고 실행도 더딘 편이에요.
반면 도시는 달라요. 전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도시에 살고 온실가스도 도시에서 70% 이상 나와요. 서울만 해도 인구 천만에 경제활동의 중심이잖아요. 그러니 도시의 탄소중립 정책 하나가 실질적인 기후위기 대응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지역 에너지 정책, 대중교통 확대, 녹지 조성처럼 작지만 강력한 변화들이 모여 큰 차이를 만들죠. 도시는 작은 단위이기 때문에 정책 결정과 실행이 빠르고 시민들과의 소통도 더 직접적으로 이루어져요.
제가 서울에 살면서 느낀 건데요 최근 몇 년 사이 서울시의 도시 기후변화 대응이 눈에 띄게 달라졌어요. 2011년부터 원전하나줄이기를 시작해서 녹색교통지역도 만들고 공공건물에 태양광도 설치하고 있어요. 중앙정부보다 더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느낌이에요. 실제로 서울시는 2022년까지 공공건물 태양광 설치를 50% 이상 달성했고 시내버스의 전기버스 전환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어요. 아직 부족한 점이 많지만 탄소중립도시로 가는 변화의 시작점은 분명히 보이고 있어요.
2. 세계 도시들은 어떻게 하고 있나요?
해외 도시들은 더 과감하게 행동하고 있어요. 런던은 2019년부터 오염 차량에 돈을 내게 하는 ULEZ 정책을 시행 중이에요. 이 정책은 오염물질을 많이 배출하는 차량이 특정 구역에 들어갈 때 하루에 12.5파운드(약 2만원)의 요금을 내도록 하는 제도예요. 처음에는 도심 지역에만 적용되었다가 2023년에는 런던 전역으로 확대되었어요. 이 정책 덕분에 런던 중심부의 이산화질소 농도가 20% 이상 감소했다고 해요. 도시 기후변화 대응의 성공적인 사례죠.
뉴욕은 대형 건물들의 탄소 배출을 강제로 줄이는 법을 만들었어요. 이 법(Local Law 97)은 25,000 제곱피트(약 2,300㎡) 이상의 건물들이 2024년부터 탄소 배출 제한을 지켜야 하며 이를 어길 경우 상당한 벌금을 부과해요. 뉴욕시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70%가 건물에서 나온다는 점을 고려하면 탄소중립도시를 향한 매우 중요한 정책이에요.
암스테르담은 아예 2040년까지 도시 전체에서 천연가스 사용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어요. 모든 가정의 난방과 취사용 에너지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이에요. 또한 2025년부터는 도심에 내연기관 차량의 진입을 금지하고 2030년부터는 암스테르담 전역에서 내연기관 차량 운행을 금지할 예정이에요. 이런 도시 기후위기 대응 정책은 국가 정책보다 훨씬 더 구체적이고 실행 가능한 계획들이에요.
우리나라도 노력하고 있어요. 제주도는 탄소 없는 섬을 목표로 2030년까지 전기차 100% 전환을 추진 중이에요. 또한 풍력과 태양광 발전을 확대해 에너지 자립마을을 늘리고 있어요. 수원시는 자전거 도로를 늘리고 전기버스를 도입하고 있고요. 특히 수원시는 시민 참여형 거버넌스를 통해 기후위기 대응 정책을 수립하고 있어요. 시민 환경감시단을 운영하고 마을 단위 에너지 절약 사업도 진행하고 있죠.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서울이나 한국의 다른 도시들은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여요. 런던이나 뉴욕처럼 강제력 있는 탄소중립도시 정책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저도 서울에 살면서 자전거 타기가 아직 무섭고 불편하다고 느끼거든요. 자전거 도로가 끊기는 구간도 많고 차량과의 충돌 위험도 있어요. 이런 부분들이 개선되어야 더 많은 사람들이 친환경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을 거예요.
3. 도시가 기후위기에 더 잘 대응하는 이유
- 도시는 결정이 빨라요. 국가는 여러 이해관계가 얽혀있어 한 가지 정책을 결정하는데도 몇 년이 걸리지만 도시는 시장이나 시의회만 결정하면 빨리 실행할 수 있어요.
- 서울시가 대중교통 전용 도로를 확대하거나 자전거 도로를 신설하는 등의 탄소중립도시 정책은 중앙정부의 결정 없이도 빠르게 진행할 수 있어요.
-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도 더 직접적이고 빠르게 이루어질 수 있어요. 기후위기 대응에 있어 시민의 참여는 필수적이니까요.
- 돈이 되는 일이에요. 태양광 설치, 건물 단열, 전기차 충전소 같은 도시 기후변화 대응 사업은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내요.
- 요즘 녹색 일자리가 늘어나고 있어요. 저희 동네에도 최근에 친환경 카페가 생겼는데 젊은 사람들이 많이 찾아요. 탄소중립도시는 경제적으로도 지속가능한 모델이 될 수 있어요.
- 국제노동기구(ILO)의 보고서에 따르면 재생에너지 부문은 203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2400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거래요.
-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어요. 국가 정책은 멀게 느껴지지만 우리 동네 쓰레기 분리수거나 자전거 타기는 바로 실천할 수 있잖아요.
- 저도 작년부터 제로웨이스트에 관심을 갖고 비닐봉지 사용을 줄이고 있어요. 작은 실천이 모여 기후위기 대응의 큰 힘이 돼요.
- 서울의 에너지자립마을 프로젝트나 성대골 마을의 에너지 절약 사례처럼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도시 기후변화 대응 프로젝트가 늘어나고 있어요.
4. 도시가 제안하는 기후위기 해법들
- 탄소중립도시를 만드는 거예요. 도시 전체의 에너지, 건물, 교통, 쓰레기 등 모든 분야에서 탄소 배출을 줄이는 통합적인 접근법이에요.
- 코펜하겐은 2025년까지 세계 최초의 탄소중립도시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이런 도시 기후위기 대응의 선두주자들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어요.
- 서울도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더 구체적이고 강력한 실행 계획이 필요해요. 특히 건물 에너지 효율화와 교통 시스템 개선이 시급해요.
- 녹지 공간을 늘리는 거예요. 나무를 많이 심고, 건물 옥상에 정원을 만들고 도로와 건물 표면을 밝은 색으로 바꾸면 도시 온도를 낮출 수 있어요.
- 파리는 15분 도시 개념을 도입해 모든 시민이 15분 이내에 공원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요. 이런 도시 기후변화 대응 모델은 삶의 질도 높여주죠.
- 2026년까지 17만 그루의 나무를 심고 학교 운동장을 녹화하는 등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에요. 탄소중립도시는 결국 녹색도시이기도 해요.
- 교통과 건물, 에너지 시스템을 바꾸는 거예요. 자가용보다 대중교통 중심으로 에너지 낭비가 많은 오래된 건물을 효율적으로 바꾸고 태양광이나 풍력 같은 재생에너지를 늘리는 거죠.
- 스톡홀름은 지역난방 시스템을 통해 도시 전체 난방의 80% 이상을 폐열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고 있어요. 이런 에너지자립마을의 확장이 도시 전체로 이어진 좋은 사례죠.
- 서울도 대중교통 시스템은 잘 갖추고 있지만, 건물 에너지 효율화와 재생에너지 확대는 더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할 부분이에요. 도시 기후위기 대응은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해요.
- 시민들의 참여가 중요해요. 아무리 좋은 정책도 시민들이 함께하지 않으면 성공하기 어려워요.
- 함부르크는 내 도시, 내 에너지 프로젝트 를 통해 시민들이 직접 에너지 협동조합을 설립하고 운영하도록 지원하고 있어요. 이런 에너지자립마을 모델이 더 확산되면 좋겠어요.
5. 우리가 할 수 있는 기후위기 대응 실천
- 지역 에너지 협동조합에 관심을 가져보세요. 서울시 햇빛발전협동조합 같은 곳은 조합원으로 참여하면 재생에너지 확대에 기여할 수 있어요. 이런 활동이 모여 탄소중립도시의 기반이 돼요.
- 조합원이 되면 태양광 발전소 건립에 투자하고, 그 수익을 배당받을 수도 있어요. 환경도 살리고 경제적 이익도 얻는 일석이조의 기회죠.
- 현재 서울에만 40개 이상의 에너지 협동조합이 있어요. 에너지자립마을의 핵심 주체가 바로 이런 협동조합들이에요.
- 우리 구에서 하는 기후위기 대응 프로젝트를 찾아보세요. 성북구의 태양의 도시, 강동구의 태양광 특구 같은 도시 기후변화 대응 사업들이 있어요.
- 구청 홈페이지나 주민센터에 가면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어요. 지역 차원의 기후위기 대응에 관심을 가져보세요.
- 에너지 절약 경진대회나 환경 관련 아이디어 공모전도 열리니 이런 기회를 활용해보세요. 참여를 통해 변화를 만들어갈 수 있어요.
- 제로웨이스트 가게나 로컬 시장을 이용해보세요. 포장재 없이 장을 볼 수 있고 지역 농산물을 살 수 있어요. 이런 소비 습관이 도시 기후변화 대응의 일부가 돼요.
- 서울에는 제로웨이스트 샵이 30개 이상 있어요. 이런 가게에서는 세제, 샴푸, 비누 등을 용기에 담아 구매할 수 있고, 면 파우치, 대나무 칫솔 같은 친환경 제품도 판매해요. 탄소중립도시는 결국 우리의 소비 습관에서 시작돼요.
- 동네 에너지자립마을 사례를 찾아보세요. 서울의 성대골이나 새재미 같은 마을은 주민들이 함께 에너지를 절약하고 생산하는 좋은 예시에요.
- 성대골은 주민들이 직접 에너지 절약 워크숍을 열고,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 에너지 자립률을 높이고 있어요. 이런 기후위기 대응 모델이 더 많이 생겨나길 바라요.
- 내가 사는 아파트나 동네의 녹지를 늘리는 활동에 참여해보세요. 베란다 텃밭부터 시작해도 좋아요. 작은 녹지 하나가 도시 기후변화 대응의 시작점이 될 수 있어요.
- 요즘은 많은 아파트 단지에서 주민 참여형 텃밭이나 공동 정원을 운영하고 있어요. 이웃과 함께하는 녹색 활동은 기후위기 대응뿐만 아니라 공동체 회복에도 도움이 돼요.
- 동네 나무심기 행사나 공원 가꾸기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탄소중립도시는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만들어진답니다.
국가의 정책 변화는 느리지만, 우리가 사는 도시와 동네에서부터 기후위기 대응을 시작할 수 있어요. 기후위기는 남의 문제가 아닌 우리 모두의 문제니까요. 어쩌면 도시야말로 기후위기의 해법이 될 수 있을지도 몰라요. 도시 기후변화 대응의 핵심은 결국 우리들의 작은 실천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들어 내는 거예요.
전 개인적으로 지난해부터 자전거 출퇴근을 시작했는데, 처음엔 힘들었지만 지금은 습관이 됐어요. 건강도 좋아지고 기름값도 아끼고 일석이조더라고요. 그리고 최근에는 동네 주민들과 함께 아파트 옥상에 작은 텃밭을 만들었어요. 상추, 고추, 방울토마토 같은 채소를 직접 키우니 정말 뿌듯해요. 게다가 옥상 녹화로 건물 온도도 조금이나마 낮출 수 있고요.
탄소중립도시를 향한 여정은 결국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의 선택에서 시작돼요. 여러분도 할 수 있는 작은 것부터 시작해보시면 어떨까요? 함께하면 더 즐겁고 의미있을 거예요. 기후위기는 무섭고 거대한 문제처럼 느껴지지만, 우리 모두의 작은 실천이 모이면 해결할 수 있을 거예요. 도시 기후변화 대응의 주인공은 바로 우리 자신이니까요.
이 글은 Newsweek의 콘텐츠에 기반해 작성되었습니다.
'느리게 읽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상 환경 데이터 기록 시작하기 : 작은 숫자가 가져온 우리집 친환경 변화 (3) | 2025.04.25 |
---|---|
기온이 널뛰기하는 시대, 어떻게 적응해야 할까요? (2) | 2025.04.24 |
AI는 친환경일까? 탄소 배출과 환경 오염의 연결고리 (6) | 2025.04.23 |
빨리 읽지 않고, 오래 기억하는 법 : 느린 독서의 기술 (1) | 2025.04.17 |
윤리적 소비는 비건이 아니라 태도에서 시작된다 (1) | 2025.04.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