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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팩 재활용 가능 여부 5초만에 구별하는 방법

작년부터 얼음팩을 버릴 때마다 고민이 많아졌어요. 종량제 봉투에 넣어야 하는지 비닐로 분리해야 하는지 헷갈리더라고요. 그래서 환경부 자료랑 여러 정보들을 찾아보고 직접 실험해봤는데 생각보다 구별법이 간단했어요. 손으로 만져보면 바로 알 수 있는 차이점 얼음팩을 받으면 일단 손으로 꾹 눌러보세요. 젤리처럼 말랑말랑하고 뭉글뭉글 움직이는 느낌이 들면 재활용이 안 되는 젤 타입이에요. 반대로 물이 출렁이는 소리가 나거나 액체가 움직이는 게 느껴지면 재활용 가능한 물 타입이죠. 저는 처음에 이 차이를 몰라서 젤 타입 얼음팩을 싱크대에 버린 적이 있어요. 나중에 알고 보니 젤의 주성분인 고흡수성수지(SAP)가 미세플라스틱이라서 하수구에 버리면 절대 안 된다고 하더라고요. 실제로 하수구가 막힐 뻔한 적도 있었어요...

느리게 없기 2025.07.02

커피 필터 버리는 방법 모르고 계속 잘못 버렸어요...

커피 필터를 그냥 음식물 쓰레기통에 버리고 있었는데 알고 보니 일반쓰레기로 버려야 한다네요. 게다가 요즘 나오는 필터 중에는 플라스틱이 섞여 있어서 미세플라스틱 걱정까지 해야 한대요. 매일 아침 핸드드립 커피를 내리면서도 필터를 어디에 버려야 하는지 제대로 몰랐어요. 그냥 젖은 커피 찌꺼기랑 같이 음식물 쓰레기에 넣으면 되는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최근에 분리수거 규정을 찾아보니 커피 찌꺼기도 필터도 모두 일반쓰레기래요. 서울시 기준으로는 종량제 봉투에 넣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종이 필터만 쓰다가 생분해 필터로 바꿨는데 이것도 문제가 있더라고요 처음엔 무조건 종이 필터만 썼어요. 표백된 것보다 무표백이 좋다고 해서 갈색 필터를 주로 사용했죠. 그런데 카페에서 일하는 친구가 요즘은 옥수수 전분으로 만든..

느리게 쓰기 2025.07.02

쿨링시트 커버 버릴 때 재활용 가능할까요? 소재 확인부터 해보세요

쿨링시트 커버는 대부분 재활용이 안 돼요. 저도 작년 여름에 쓰던 쿨링 침구를 버리면서 분리수거함 앞에서 한참 고민했는데 결국 일반쓰레기로 버렸어요. 왜냐하면 폴리에스터와 면이 섞인 혼합섬유로 만들어졌거든요. 쿨링소재가 재활용 안 되는 진짜 이유 제품 태그를 보면 폴리에스터 70% + 면 30% 이런 식으로 적혀 있어요. 이렇게 두 가지 이상 소재가 섞인 제품은 재활용이 거의 불가능해요. 섬유를 분리하는 기술이 있긴 하지만 아직은 실험실 수준이고 실제로 우리 동네 재활용 센터에서 처리할 수 있는 건 아니에요. 100% 순면이나 100% 폴리에스터처럼 단일 소재로 만든 제품만 재활용이 가능해요. 하지만 쿨링 기능을 내려면 여러 소재를 섞어야 해서 시중에 나온 쿨링시트 대부분이 혼합섬유에요. 실제로 제가 ..

느리게 없기 2025.07.01

건조기 양모볼 6개월 써보니 전기세가 진짜로 줄었어요

건조기 돌릴 때마다 전기세가 많이 나올까봐 늘 걱정됐어요... 그런데 양모볼 쓰기 시작하고 나서 실제로 전기 요금이 줄어들더라고요. 처음엔 별거 아닌 것 같았는데 6개월 쓰고 나니 확실히 차이가 나요. 양모볼 넣으면 건조 시간이 정말 줄어들까요? 직접 시간을 재봤어요. 평소 이불 커버 건조할 때 보통 80분 정도 걸렸는데 양모볼 4개 넣고 돌리니까 60분이면 뽀송뽀송하게 마르더라고요. 수건이나 일반 빨래는 더 빨리 말라요. 양모볼이 빨래 사이사이를 돌아다니면서 공기가 잘 통하게 만들어주는 거예요. 건조기 안에서 통통 튀는 소리가 나긴 해요. 처음엔 뭔가 고장 난 줄 알고 놀랐는데 이게 양모볼이 빨래를 두드려주는 소리더라고요. 덕분에 구김도 덜 생기고 옷감도 부드러워져요. 처음 사용할 때 알아두면 좋은..

느리게 쓰기 2025.07.01

알프스 만년설이 사라지면 유럽 여행비가 2배로 오를 수 있어요

알프스 빙하가 1초에 수영장 3개 분량씩 녹고 있다고 해요. 2023년 한 해에만 5천억 톤이 넘는 얼음이 사라졌고, 이 속도라면 2050년까지 절반 이상이 없어질 거예요. 단순히 풍경이 바뀌는 정도가 아니라 우리 일상까지 영향을 받게 되고요. 스위스 생수값이 올라가는 이유 지난여름 유럽 여행을 다녀온 친구가 물값에 놀랐다고 하더라고요. 식당에서 물 한 병에 5유로, 우리 돈으로 7천 원이 넘었대요. 예전엔 2-3유로면 충분했는데 말이에요. 알프스 빙하는 유럽의 거대한 물탱크 역할을 해요. 라인강, 론강, 포강 같은 주요 강들이 모두 알프스에서 시작되거든요. 빙하가 사라지면서 여름철 물 공급이 30% 이상 줄어들고 있어요. 특히 이탈리아 북부는 2022년에 포강 바닥이 드러날 정도로 심각했어요. 물 부..

느리게 읽기 2025.06.30

투발루 사람들이 고향을 떠나는 진짜 이유

투발루라는 나라 아세요? 남태평양의 작은 섬나라인데 최근 전체 인구의 38%가 호주 이민을 신청했어요. 10,643명 중에 4,052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자기 나라를 떠나겠다고 결정한 거예요. 이게 단순히 더 나은 삶을 찾아서가 아니라 바닷물이 집까지 들어와서 살 수가 없어서라는 게 충격적이에요. 바닷물에 잠기는 집에서 사는 기분이 어떨까요? 저도 처음엔 해수면 상승이라고 하면 그냥 물이 조금 높아지는 정도로만 생각했어요. 그런데 투발루는 평균 높이가 겨우 2~3미터밖에 안 돼요. 아파트 1층 천장 정도 높이인 거죠. 지난 30년 동안 바닷물이 15센티미터나 올라왔고 2050년이면 대부분의 땅이 만조 때 물에 잠긴대요. 실제로 투발루에서는 이미 일상이 무너지고 있어요: 바닷물이 땅속으로 스며들어서 농사..

느리게 읽기 2025.06.30